마트에서 식품을 고르다가 포장지 뒷면의 작은 글씨 앞에서 잠깐 멈춘 적 있으신가요. 알레르기 성분을 확인하거나 영양성분을 비교하려 해도 글씨가 너무 작아 제대로 읽기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이런 불편을 줄이기 위해 식약처가 도입한 것이 '푸드QR'입니다. 스마트폰 카메라 하나로 원재료, 영양성분, 알레르기 유발물질, 소비기한까지 한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푸드QR이란 어떤 서비스인가요
푸드QR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운영하는 '실시간 식품정보확인서비스'입니다. 식품 포장지에 인쇄된 QR코드를 스마트폰 카메라로 비추면, 별도 앱 설치 없이 해당 제품의 식품 정보를 모바일 화면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존 바코드나 일반 QR코드와는 다른 개념입니다. 푸드QR은 정부 태극마크와 'FOOD QR'이라는 문자가 함께 표시되어 있어 구분이 가능합니다. 포장지에서 이 표시를 먼저 확인한 뒤 스캔하면 됩니다.
- 원재료명 및 알레르기 유발물질
- 영양성분 세부 정보
- 소비기한 및 보관 방법
- 회수 정보 및 안전 공지
- 조리법 및 생활 정보
- 수어 영상 (등록 제품에 한해 제공)
스마트폰으로 푸드QR 사용하는 방법
사용 방법은 간단합니다. 별도 앱을 설치할 필요가 없고, 스마트폰 기본 카메라 앱을 그대로 사용하면 됩니다.
포장지에서 태극마크와 'FOOD QR' 문자가 함께 있는 QR코드를 찾아 카메라로 비추면 자동으로 모바일 화면이 연결됩니다. 여기서 원재료명, 알레르기 유발물질, 영양소 정보, 소비기한, 회수 관련 공지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수어 영상이 등록된 제품은 종합정보창 상단의 수어 아이콘을 눌러 식품 표시 내용을 수어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작성일 기준으로 푸드QR이 부착된 제품은 국내 제조 가공식품 일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모든 식품 포장지에 적용된 것은 아니므로, 구매하려는 제품에 해당 표시가 있는지 먼저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포장지에 남는 정보와 QR로 이동하는 정보 구분
푸드QR이 도입됐다고 해서 포장지의 모든 정보가 QR로 대체되는 것은 아닙니다. 소비자 안전과 직결되는 핵심 정보는 여전히 포장지에 반드시 표시해야 합니다.
포장지에 남아있어야 하는 정보는 제품명, 소비기한, 알레르기 유발물질, 열량, 나트륨, 당류, 트랜스지방, 배합비율 상위 3개 원재료 등입니다. 이 항목들은 e라벨 적용 여부와 관계없이 포장지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반면 그 외 세부 원재료명, 영양성분 상세 수치, 업소 소재지, 조리법, 회수 공지 등은 푸드QR을 통해 더 자세히 확인할 수 있도록 범위가 확대됐습니다.
즉, 포장지에서 중요한 정보를 먼저 크게 확인하고, 더 자세한 내용은 QR로 보충하는 방식으로 이해하면 편합니다.
알레르기 성분과 영양성분 비교에 활용하는 방법
푸드QR이 특히 도움이 되는 상황은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알레르기 성분을 꼼꼼히 확인해야 할 때입니다. 포장지의 작은 글씨로는 놓치기 쉬운 알레르기 유발물질 22종을 QR 화면에서 크게 확대해 볼 수 있습니다. 특정 성분에 민감한 분이나 아이 간식을 고를 때 유용합니다.
두 번째는 영양성분을 비교할 때입니다. 비슷한 제품 여러 개를 고르는 상황에서 QR을 통해 세부 영양소 수치를 확인하면 선택에 도움이 됩니다. 균형 잡힌 식단을 고려하는 분이라면 영양소 정보를 QR로 한번 더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앞으로 적용 범위는 어떻게 달라지나요
작성일 기준으로 푸드QR은 국내 제조 가공식품 중 참여 업체 제품부터 순차적으로 확대 중입니다. 농심, 오뚜기, 풀무원, 매일유업 등 주요 식품 업체 제품에서 먼저 확인할 수 있었고, 이후 수입식품과 국내 농·축·수산물까지 단계적으로 넓혀갈 계획입니다.
2025년부터는 수입식품에, 2026년에는 국내 농·축·수산물 등 전체 식품군으로 확대 적용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다만 세부 일정과 참여 업체 범위는 변동될 수 있으므로, 최신 적용 현황은 공식 안내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공식 안내는 아래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용 전 알아두면 좋은 점
푸드QR을 처음 사용할 때 주의할 부분이 있습니다. 포장지에 있는 일반 QR코드나 업체 자체 QR코드와 혼동하지 않도록 '태극마크 + FOOD QR' 문자 조합을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이 표시가 없는 QR코드는 푸드QR 서비스와 연결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한 제품 출시 시점에 따라 포장지에 아직 인쇄되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현재 유통 중인 제품이라도 푸드QR이 부착되지 않은 제품은 서비스 이용이 어렵습니다. 적용 제품이 점차 늘어나고 있으므로, 구매 전 포장지를 먼저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면 좋습니다.
식품 정보는 등록 내용을 기준으로 제공되며, 세부 수치와 정보는 제품별로 다를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 등 건강과 직결된 사항은 포장지 표시와 함께 QR 정보를 병행해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